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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납치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 대구에서도 여고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려던 일당 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도 역시 카드빚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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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찰에 잡힌 납치 강도 용의자들입니다.
20대 초반인 이들은 어제 오전 7시쯤
대구시 동구 부동의 도로 가에서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고생 15살 김모 양을
빌려온 차로 납치했습니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수술용 장갑을 사용했고,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로
나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저항을 막기 위해 마취제도 준비하는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납치 행각을 모방했습니다.
그러나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전에
빗나가기 시작했습니다.
S/U]여고생을 납치한 용의자들은
교통사고를 내고 농로에 빠진 뒤
차량 번호판을 떼어내 달아났습니다.
이들이 납치를 결심한 이유는
어이없게도 승용차를 사면서 생긴
600만원의 카드 빚때문입니다.
◀INT▶신모 씨/용의자
"(TV를 보고)그냥 납치한 번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돈도 필요해서..."
경찰은 이들이 지난 26일 밤에도
대구시 달서구 파산동의 길가에서
부녀자를 납치하려한 혐의점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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