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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태풍 루사로 피해를 봤던 농민들이
올해는 빚 때문에 시름이 큽니다.
재해지원금이 턱없이 모자라
빚을 내서 복구했기 때문입니다.
이태우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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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태풍 루사로
대가천 제방이 터진 성주군 가천면은
온통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참외농사를 하던 도병구 씨도
비닐온실 열 채, 2천 평 모두를 잃어
새로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S/U)"비닐하우스 한 동을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은 250만 원, 보상비 45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습니다"
이미 끌어 쓴 8천만 원의 빚에
또 다시 빚을 내 복구를 했습니다.
◀INT▶도병구/성주군 가천면
(204922-204929:터무니 없이 모자랐다. 복구하는데 빚을 천 500만 원 더 냈다)
천 300만 원을 주고 산 트랙터와
관리기도 못쓰게 됐지만,
농기계는 농업재해 지원 항목에서
아예 빠져 있습니다.
현재 비닐하우스 같은 농업용 시설복구는
국비와 지방비 보조가 3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빚을 내거나 자부담으로 해야 합니다.
◀INT▶전영수
(205329-36:비닐 전부 현찰 주고 내 돈으로 샀다. 빚 내가지고..)
농경지 복구 비용도 3ha 이상은
정부에서 4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농가의 몫입니다.
농업재해 지원금을 올해 일부 올렸지만
다른 작물을 심을 때
지원하는 대파비 일부만 조정했습니다.
실제 부담이 큰 농업용 시설과
농경지 복구비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태풍으로 상처를 입은 농민들이
올해는 또 복구에 따른 빚 때문에
시름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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