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집중취재-3]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6-27 09:02:55 조회수 0

◀ANC▶
만연하고 있는 태아 성감별과
공공연히 행해 지고 있는 낙태 행위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게 박힌
남아선호 사상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임산부에게 아들을 원하는 지 물어봤습니다.

◀INT▶시민
"아들을 원하세요? 딸을 원하세요?"
"아들을 원하죠"

딸 둘을 가진 엄마에게
세째 아기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INT▶시민
"안된 얘기지만 요즘 다 (성)감별하고 있잖아요? 세째(아기)는 선택해서
낳을 것 같애요"

시민들 사이에는 이처럼 아직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이 박혀 있습니다.

CG]실제 지난 2001년 인구통계에서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성비는
거의 정상수준이지만(105.4,106.4),
세째 아이는 무려 141.4명으로
급격히 높아집니다.CG]

특히 성비불균형은
대구와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경상도 지방이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김현철 공동실무책임/
낙태반대운동연합
"성비 불균형이 너무 심해 현재 UN에
조사대상국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성비불균형으로 어떤 사회문제가 나타나는지
임상실험국이 된 셈이죠."

우리나라 낙태 건수는 한해 150만 건으로
인구 대비 세계 1,2위 수준.

낙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의식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낙태와 그에 따른 성비 불균형은
바로 잡히기 어렵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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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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