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과잉생산으로 닭 한마리 공급가격이
천 원에도 미치지 못해
육계농가가 줄도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칠곡에서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김극수 씨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닭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근에서 닭을 키우던 동료가
부도를 내고 야반도주하면서
보증을 선 8천만 원을
대신 갚게 됐습니다.
김 씨도 닭을 키워 돈을 남겨 본 지가
1년 반도 넘었습니다.
(S/U) "요즘 시장에서는 닭 1KG에
400-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가 천 원을 감안한다면
생산원가의 절반 정도만
건지고 있는 것입니다."
병아리를 사와서 한 달 동안 사료를 먹여
큰 닭으로 키워도
고작 천 원도 받지 못하는 것이
육계농가의 현실입니다.
◀ANC▶김극수/대성농장
(210721-27: 1년 반 동안 1억원의 적자를 봤다)
닭값이 폭락한 것은
과잉생산 때문입니다.
대형 계열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계약사육 농가를 통해
무작정 마릿수를 늘려 왔습니다.
◀INT▶장재성/대구·경북 육계협회 회장
(205452-58:계열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원종계 수입이 너무 많았다)
닭값이 폭락한 것은 지난 해 5월,
1년이 넘게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이 형성되면서
부도를 내고 닭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