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세계 최연소 3백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영균 기자(예)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이 세워졌는데,
어제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END▶
기자)
어제 시민운동장 야구장은
8회 말 이승엽의 홈런이 터져나오는 순간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우선 3백번째 홈런 장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시죠.
◀VCR▶
(테잎 #1)
이승엽 선수는 어제 8회 말
4번째 타석에 서기 전까지
볼 넷 하나에 뜬공과 땅볼아웃 하나씩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대기록 수립이 다음 경기로
미뤄지는게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왔습니다만,
SK 김원형 투수의 첫번째 공을
침착하게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이승엽 선수는
팀이 4대 4로 팽팽히 맞서던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통산 301호,
만루홈런까지 쳐 내
팀에 승리까지 안겼습니다.
이승엽이 세워온 기록은
손으로 꼽기 힘들 만큼 많습니다.
우선 어제 홈런으로
세계 최연소 삼백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기존의 최단기록인
일본의 오 사다하루 선수보다 5개월 정도,
미국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선수보다는
10개월 정도 앞당겼습니다.
지금까지 네차례나 홈런왕에 오른 이승엽은
장종훈이 보유했던
국내 최연소, 최소경기 3백홈런 기록을
크게 단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7년 연속으로
서른개 이상의 홈런을 쳐 내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승엽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테잎 #2)
◀INT▶이승엽/삼성 라이온즈
"...."
◀ANC▶
이승엽 선수가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기까지는
가까이는 가족들의 뒷바라지가 있었고,
나아가서는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을텐데요...
◀END▶
기자)
어제 시민운동장 야구장은
이승엽의 홈런포를 기대하는 관중들이 몰리면서
경기가 시작하기 한시간 전에
모두 매진됐습니다.
◀VCR▶
(테잎 #3)
구장을 가득 매운 팬들은
타석에 설때마다 이승엽을 외쳤으며
또 홈런포가 터져나오자
너나 할것 없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팬들의 음성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테잎 #4)
◀INT▶김경난(경기 전)
"이승엽 보러 와"
◀INT▶조민수(경기 후)
"이승엽은 영웅"
이런 팬들로 대구 구장은
다른 구장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50% 정도 관중이 늘었습니다.
팬들의 성원이 오늘의 이승엽을 만들었고,
또 이승엽이라는 스타가 관중을 끌어들이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오늘의 이승엽이 가능하도록
끊임없는 뒷바라지를 해 온
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
(테잎 #5)
◀INT▶이춘광/이승엽선수 아버지
"..."
◀INT▶이송정/이승엽선수 부인
"..."
이제 이승엽에게 남은 것은
자신이 세웠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
54개를 깨는 것과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크지 않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과 성실성,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승엽 선수에게는
이런 과제들이 그다지 풀기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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