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토요일 아침마다 전해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2백여 가지의 천연색을 나타낸
실험적인 천연염색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쪽빛을 띠고 늘어진 천들은
우리 고유의 댕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보자기에 번지듯이 퍼져나간
전통의 색깔과 현대적인 색깔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모시와 마같은 소재들과 함께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익숙한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작가는 자연의 색을 복원해서
다시 개발하고 그 색을 전통 천들과
결합시키는 실험을 통해
단순한 색의 미적 감각을 넘어선
조형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빛바랜 가족사진과 옛모습을 지니고 있는
낡은 사진들은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의 옛 모습과
아리랑 성냥갑 같은 것들의 모습은
그 속에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낡은 장롱 속에서
오래 전의 물건을 발견했을 때
시간이라는 큰 흐름 속에 존재하고 있는
자신을 문득 느끼듯이
낡은 사진과 이를 재현하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려는 노력을
사진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대표적인 율객 '임석윤'의
가진 회상이 거문고의 음을 타고
재현됩니다.
거문고와 대금의 반주로 재현되는
가진 회상의 음은 명상적인 고요함으로,
때로는 경쾌함으로, 다시 격렬함으로
이어집니다.
6줄 거문고의 음은 지금은 실전되다시피한
임석윤의 풍류음악을 되살려 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