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속도로 부실공사 위험천만

심병철 기자 입력 2003-06-09 19:02:26 조회수 0

◀ANC▶
경부고속도로 동대구와 구미 사이에서는
8차로 확장공사가 한창이지만
부실 시공으로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큽니다.

심병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
대구시 팔달교 부근
경부고속도로 동대구와 구미 사이
8차로 확장공사 구간

도로밑 지반을 받치는
콘크리트 옹벽의 곳곳에
마른 논바닥처럼 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측이 옹벽의 균열을 막기위해
그라우팅 공법으로 보수작업을 해 놨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INT▶김수원/대구경실련 부실공사감시단장
[옹벽이 토압을 견디지 못해서 그렇다]

옹벽의 균열이 심각한 때문인지
그 위에 있는 도로는
지반침하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갓 차로는 이미 주행로 보다 5cm 가량
지반이 내려앉아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현장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토류벽이 설치돼
도로를 떠받치고 있지만
흙으로 메워져 있어야 할 벽면이 비어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INT▶도로공사 관계자
[시방서대로 잘 다져도 자연 침하가 생긴다.
기층작업을 하면서 토류판은 당연히 제거됩니다]

하지만 도로를 만들기 위해
땅을 다진 곳을 삽으로 파 보니
토류벽을 만들 때 사용된 목재들이
그대로 묻혀 있습니다.

또 다른 현장에는 콘크리트를 타설할
철근 구조물들이 심하게 녹슬어 있습니다.

(S/U)
지금 이곳은 도로가 개통돼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지만
개통 몇개월도 지나지 않아
도로 노면에 심각한 균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 기간시설인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이처럼 부실투성이여서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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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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