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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국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 비준이 된다면
칠레산 과일이 봇물 터지 듯 들어오게 되는데,
가장 큰 피해는 경상북도 과수농가들이
입게 됩니다.
이태우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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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온실 3천 평에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득씨는 수확철을 맞은 요즘도
신이 나지 않습니다.
이 달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통과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값은 싼 칠레산 포도가 물밀듯이
들어올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INT▶이종득/경산시 남산면
(115130-115139:가격이 자꾸 내려가고 하면
포기하는게 차라리 낫지요. 그냥 먹고만 살아야지...)
칠레의 포도 경쟁력은 세계 1위입니다.
(s/u) "포도 뿐만 아니라 지금 보시는 복숭아나
사과,자두의 생산량이 경상북도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경상북도의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당분간 수입이 유예된 사과와 배를 제외해도
칠레산 포도와 자두, 복숭아와 체리는
생산량과 경쟁력이 세계에서도 손꼽힙니다.
정부는 연간 600억 원의 피해 가운데
1/4이 경상북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피해가 이보다는
열 배는 많을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이일권 사무처장/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 연합회
(114801-114807: 아무 대책없이 정부가 강행을 하고 있으니까 농민은 죽으라는 소리지...)
자유무역이라는 큰 풍랑속에
경상북도 과수농가 사이에서는 농사를
그만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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