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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오늘로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존경보제가 시행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
최근에 오존주의보가 잇따르고 있는지
그 이유를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뿌연 연무가 하루종일 대구의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대구 인근 산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봉규/대구기상대 예보사
(현재 대구는 사흘정도 대기중의 먼지가 끼는
연무현상이 계속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기가 건조한데다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난 6일부터 사흘째
대구에 발령되고 있는 오존주의보는
갑자기 오염물질이 늘었다기 보다는
이런 대구의 기상여건 때문입니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는데
예년에 비해 기온은 높아서
오존이 잘 생성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특히 분지지형인 대구 상공에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오존 오염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수성구 만촌동이나 지산동처럼
오염발생 시설이 적은 주거지역에
오존주의보가 사흘동안 잇달아 발령된 것은 오존의 생성과 파괴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INT▶ 김동길/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도로변 지역이라든지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오존생성과 파괴에 있어서
이를 담당하는 낙스계열이
오존을 더 많이 파괴해 버리는 거죠.)
이 때문에 인구밀집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주거지역에 오존주의보가 집중되고 있고
앞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오존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오존주의보 발령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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