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책과 함께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6-06 11:46:40 조회수 0

◀ANC▶
다음은 새로 나온 신간을 소개하는
책과 함께 순섭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임레 케르테스의 소설
"좌절"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좌절"은 임레 케르테스가 노벨상을 수상한
소설 "운명"의 3부작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임레 케르테스는
소설속 주인공인 쾨베시를 통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자가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미칠 것 같은 좌절을 딛고
창작에 몰두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카메라로 촬영하듯이,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지만
시간 배열을 재구성하는 것이나
주인공을 여러 등장 인물에 대입시킨 것이나
독자에게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구성을 책 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
투수월화허가견,

물에 비친 달빛은 허공에서도 볼 수 있으나,

무심감상조상공,

무심의 거울은 비추어도 항상 허공이로다.

고려시대의 승려 백운선사가 깨달음을 가지고
'무일화'란 제목으로 노래한 '오도송'입니다.

진리를 찾기 위해 고행한 선승들이
깨달음의 순간 부른 것이 오도송으로
우리나라 위대한 선승들의 깨침의 노래를 삼국시대부터 정리한 책이 나왔습니다.

마음속 본연의 세계를 바깥으로 끄집어낸 선승들의 깨달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
늦여름 오후 느껴지는 찬바람에
가을을 예감하듯이
문득문득 접어두었던 추억을 떠올리는
나이에 이른 작가가
주변 사람들과 주변 소사를 담담하게
말하듯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 모음인
엣세이집 '석장의 지폐'는
마치 작가의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