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재래시장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데다가
할인점에 밀려 요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시장 상인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구시 남구의 대명시장.
주변에 대학가를 끼고 있어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몇 년 새 사정이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S/U] 이곳 대명시장은
200여 개의 점포 가운데
3분의 2가 문을 닫았습니다.
시장 안쪽은 문을 연 점포를 찾기가
힘들 정돕니다.
손님은 가뭄에 콩나듯 하고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INT▶ 김병수/시장 상인
(자기 점포 있는 사람은 그나마 먹고 살지만
세 낸 사람은 다 나가려고 한다. 세를 못번다.)
◀INT▶ 한상희/시장 상인
(매출이 4분의 1,
좀 낫다 싶을 땐 3분의 1 정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로 둘러싸여
동구 최고의 상권으로 꼽혔던 동구시장도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경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한창 손님들이 찾을 시간이지만
좌판은 비닐덮개로 덮여 있고
빈 종이상자만 나뒹굽니다.
◀INT▶ 동구시장 상인(3초)
(기가 찹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요)
◀INT▶ 동구시장 상인
(경기가 원체 안 좋으니까 문 내리고 가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다
잇달아 들어서는
대형 할인점에 손님을 뺏겨
요즘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경기침체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