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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농가 울상-가격 하락에 생산량 줄어

이태우 기자 입력 2003-05-30 09:33:04 조회수 2

경상북도의 과수 농가들이
잦은 비 때문에
생산량이 줄고 가격도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서 거래되는
참외 상품 15kg짜리
한 상자의 가격은 4만 원 선으로
지난 해 보다 만 원가량 내렸습니다.

성주군에서만 지난 해
천 600억 원어치의 참외가 생산됐는데,
올해는 잦은 비로 수정이 덜 돼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20% 이상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박도 상품 8kg짜리 한 개에
지난 해보다 2-3천 원 떨어진
7-8천 원에 거래되고 있고
생산량도 줄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참외와 수박 수정시기에
봄비가 잦고 일조량도 적어
작황이 좋지 않고,
잦은 비로 과일 소비까지 줄면서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오렌지나 바나나 같은
값싼 외국산 과일 유통이
국산 과일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 해 수확된 냉장보관 사과도
소비가 줄면서
상품 1상자에 3만 원 선에 거래돼
가격이 지난 해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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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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