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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토요일 아침마다 전해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선으로 모든 형상과 생각과 색까지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실험적인 전시회가 눈길을 끕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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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선이 한지라는 도구를 통해
형상을 갖췄습니다.
창작은 생각을 옮기는 작업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자라면서 되풀이되는 작가의 고민이
묻은 탓인지 형상들은 날아가는 새를 연상시킵니다.
한계를 깨기 위한 실험,
그 실험이 한계에 이르면
혜안의 도움과 깨우침을 기다리기를 거듭한 것이 어느새 5번째 개인전을 맞았습니다.
한지와 먹 만으로 선에서 색으로,
이제는 손끝에 만져지는 형상으로 다가온
작가의 실험이 다음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작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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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고 조화스럽게
화면 가득 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잠재의식'이라는 어렵고 난해할 수도 있는 주제는 팔순이 훨씬 넘은 원로화가의 작품을 통해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던져줍니다.
삶의 경험과 수없이 갈린 생각들은
보는 이에게 쉬우면서도 편한 이미지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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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에서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고
주위의 사물에 작가의 정신을 담아내는
작업들이 다소 기괴한 느낌으로 사진에
담겼습니다.
자신의 집 주변 사물을 일상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본 작가의 의도는
전설로 남은 일본의 전통 탈춤에서 찾아낸
일상의 고민을 담은 일본인 작가의 작품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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