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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에서는 사스를 예방한다는 소문에 김치와 마늘이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천의 마늘 밭에서는
수확량이 준데다 정부 수매가도 낮춰
농민들의 시름이 가득합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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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마늘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해
값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수매를 합니다.
영천에서 주로 재배하는
난지형 마늘의 경우 올해 수매가를
1킬로그램에 천 150원으로 정해
지난 해보다 100원 낮췄습니다.
같은 난지형이지만
남해안 지역에서 재배되는 남도 마늘과
의성에서 재배하는 한지형은
수매가를 올렸습니다.
정부가 최저가격을 내리면
농협의 수매 가격도
따라서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INT▶이창환/영천시 신녕면
(022355-022402 : 턱도 없이 모자라지요.
천 600원은 받아야 하는데)
(S/U) "여기에다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철에 동해를 입었는데다 잦은 봄비로 습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행정기관은 10% 정도, 농민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도움이 됐던 정부의 최저가격 보장도
2005년이면 마지막입니다.
2006년부터는 수매조차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마늘 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INT▶한천수/영천시 신녕면
(023208-15: 포기하는 사람 나오고, 쌀농사
지어서 밥만 먹고 살아야지요)
영천지역 마늘재배 농가들은
수매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아예 마늘밭을 갈아 엎어
수확포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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