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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이 부족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보다 못한 정부가 외국에서 인력을 들여와
농촌일손을 덜어 주려고 하고 있지만 왠일인지
농가에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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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압량면 설천농장은 돼지만 만 마리 가량 기르는 기업형 양돈농가입니다.
돼지를 돌보기 위해서는 15명의 일손이
연중 필요하지만 힘들고,더럽고, 위험하다는 3D업종이라 일손구하기가 만만치 만은 않습니다.
◀INT▶배종도 대리/설천농장
(한국사람들은 쉽게 일자리를 떠나 버린다)
그래서 올해 도입된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를 활용해
오는 7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6명을 받기로 했습니다.
군위에서 오이농사를 짓는 김석하 씨도
농장을 키우기 위해 농업연수생 2명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조건과 농가의 부담이 너무 커 신청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선 외국인 농업연수생의 숙소는 가건물이나 컨테이너를 숙소로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INT▶김석하/양지농원
(잠자리를 제공하는데 여간 어렵지 않다)
연수생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도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S/U) "이같은 원예의 경우 4천 제곱미터,
축산은 3천 제곱미터 이상만 외국인 연수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소규모의 농가는 신청조차 할 수 없습니다."
비용도 월급과 수당, 퇴직금, 숙식비,
각종 보험금을 합쳐서 매달 한 사람에
120만 원에 이릅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5천 명을 모집하는데 경상북도에서는 고작 125명 밖에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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