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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간에 나쁜 것으로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만,
뼈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심한 경우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하는
일까지 있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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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3살인 최모 씨는
지난 해 왼쪽 엉덩이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3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오더니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통증이 왔기 때문입니다.
◀INT▶최모 씨/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환자
"막 쑤시죠 밤되면... 낮에도 쑤시는데
옆에 약간이라도 건드리지를 못해요.
건드리면 밑에서 위에까지 찌릿하게 와요"
최 씨가 걸린 병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란 병으로
엉덩이 관절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뼈가 썩어가는 병입니다.
최 씨와 같은 증상의 환자는
지난 해 이만 명 정도가 새로 발생하는 등
해마다 10% 가량씩 늘고 있습니다.
30대에서 50대 남성에게 주로 걸리는
이 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술입니다.
(s/u)일주일에 400cc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이 병에 걸릴 확률은 11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는 소주 4병 반이나
맥주 11병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INT▶민병우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초기 진행 중이라도 X-Ray에는 안나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할 때 쯤이면
이미 관절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썩어 있어
치료방법은 인공관절 수술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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