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단위 농협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농협 조합장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북 도내 합병 권고 대상
43개 조합장들은
오늘 오전부터 경북지역본부에 모여
합병권고 통지서를 일괄 반납하고
가칭 농협합병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하는 등 중앙회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역 농협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앙회가
어려울 때마다 지역 농협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중앙회 스스로 자체 개혁안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경희 와촌농협 이사는
영세 조합을 합병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회원 수와 경제사업 규모 보다는
조합원의 참여 의식과 내실이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돼야 하고
임직원과 조합원 사이에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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