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 기관끼리
엇갈리는 행정 때문에
왕피천 보존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지만,
대구지방환경청은
왕피천 일대 25만여 제곱미터에 계획하고 있는
온천관광지 개발 사업의
사전 환경성 검토를 해 줬습니다.
개발 사업이
사전 환경성 검토를 통과한 것은
사실상 개발에 대한 환경분야에서의
허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계 보전 지역 지정 실효가 없어집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은
왕피천 길이가 68km인데
온천 개발지역은
바다에서 8km 떨어진 하류지역으로
상류지역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환경성 검토를 해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왕피천은
영양군 수비면에서 시작해
동해로 흐르는 하천으로
국내 최고 수질과 경치가 뛰어나고
수달과 산양 등 희귀동식물의 서식집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