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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차 하는 실수는 들일을 하던
농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후 2시 20분쯤.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76살 황모 씨는 고추밭에 비닐 씌우기를
마치고 아들과 함께 관리기를 싣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들 40살 황모 씨의 옷소매가
톱니에 끼어 말려 들어가기 시작했고
아들의 비명을 들은 아버지 황 씨는
바퀴를 멈추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아들을 살리려던 아버지까지,
두 부자가 기계에 말려들어가 숨졌습니다.
◀INT▶신상철/동네 주민
(여기 걸려서 올라오거든요. 여기 걸려 올라 오다보니까...)
비슷한 시각 울산에서는
농민이 경운기에 깔려 숨졌습니다.
논길로 경운기를 몰고 가던 59살 이모 씨가
2m 깊이의 농수로에 경운기가 빠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습니다.
◀INT▶ 금동명/농협 공제 담당 --전화S/S
(조합원들이 고령층이다 보니까 기계조작이 미숙하고 작업 마치고 돌아가면서
집중하지 못해 사고가 많이 난다.)
순간의 방심과 기계조작 미숙으로
바쁜 영농철, 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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