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
석달도 채 지나기도 전에
오늘 대구 지하철 2호선 건설 공사현장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도심의 적십자병원 앞
지하철 2호선 공사 구간에
불이 난 시각은 오전 8시 쯤.
도로 위로 연기가 솟구쳐
일대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불은 20여분 만에 껐습니다.
복공판 2-3미터 아래쪽에 있던
전선보호용 플라스틱 관과
전력선, 광케이블,통신 케이블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 3천 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나고
주변 유·무선 통신이 한 때 마비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특이한 화인이 없어
일단 고압선을 감싸고 있는
절연류 종이에 있는 기름이 흘러나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측은 외부 화재로 인해
케이블에 불이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신점식 지중선 과장/대구 전력관리처
"어제 18시 20분 이후에는 작업을 한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S/U]불이 난 현장은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2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연이은 지하철 사고로
시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INT▶안희윤/대구시 비산동
"2월에 불났죠. 그정도 됐죠.
그런데 또 불이 났으니 불안하죠"
경찰은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맡길 계획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