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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먹는 물에서 중금속 검출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5-02 19:46:11 조회수 0

◀ANC▶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납과 같은 중금속과
페놀같은 유해화학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공단 폐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관할 영천시는 안 마시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천시 금호읍 31살 황모 씨는
지난 2월 초 20년 넘게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물에서 악취가 나자
수질검사를 의뢰했습니다.

--------------CG 시작--------------------
대구대 부설 검사소에서
우물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인 납은 기준치보다 30배,
유해화학물질인 페놀은
무려 4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CG끝-----------------------

마을 바로 위에는
16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공단이 자리잡고 있는데,
폐수 배출구 주변에서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습니다.

--------------CG시작---------------------
검사 결과 폐수에서 카드뮴과 납 등
지하수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중금속과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CG끝-------------------------

◀INT▶엄홍식/
대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감시단
"공단 폐수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S/U)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된 공단 폐수는
이 개울을 따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아랫 마을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천시는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고만 할 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황 씨/영천시 금호읍(하단)
"한마디로 살지 말라는 말과 똑같다."

심지어 기본적인 항목만으로
폐수를 자체 검사해 본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믿을 수 없다고만 말합니다.

◀INT▶영천시 환경보호과(하단)
"채취방법이 어땠는지 알 수 없다."

비양심적인 기업체는 물론이지만
지도 단속해야 할 공무원의 엉뚱한 태도가
주민을 의아스럽게 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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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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