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로를 막고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하는 방식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일자
경찰이 예방과 선별 단속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어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단속 효과는 의문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어젯밤 12시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부근
도롭니다.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들이
도로 양쪽에 대기하다 신호가 바뀌고
차들이 멈춰 서자 음주측정기로 측정을 합니다.
◀SYN▶
"실례합니다. 한번 후하고 불어주십쇼."
도로를 막고 일일이 음주측정을 하는
과거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입니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은 쉴 새 없이
도로를 오가며 음주 가능성이 있는
운전자를 가려냅니다.
◀INT▶ 유욱종/
대구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문 형태의 단속을 지양)
달라진 음주단속 방식은
교통을 정체시키고 술을 마시지 않은 운전자들까지 범인 취급을 한다는 비판에서
다소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러나 단속의 효율성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1시간 동안의 단속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단 2명.
과거 일제단속에서 평균 10여 명이
단속됐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습니다.
달리는 차들 사이로 이동해야 하는
경찰관의 안전도 문젭니다.
◀SYN▶ 단속 경찰
하단: 참 힘들다. 위험도 하고.
(일제단속 할때 처럼)같이 하면
막아주고 해서 덜 위험한데.
바뀐 음주단속 방식이 적용된 지 이제
겨우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작부터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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