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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여자중학교에는
휠체어를 탄 채 수업을 하는
미술 교사가 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체 장애 1급 교사로서 교단에 선
젊은 미술 교사를
한태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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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에 휠체어를 탄 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33살의 미술교사 채정균 씨.
불편한 몸인데도
학생들이 앉은 테이블로
가까이 다가가 강의합니다.
수업시간 교실 곳곳에서
웃음 꽃이 피어 오르다가도
조금 소란스러워지면
엄하게 진정시킵니다.
지난 98년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이 마비된 채 교사는
남다른 노력 끝에 전공을 살려
직업 특성상 장애인에게는
쉽지 않은 분야를 택했습니다.
몸이 불편해 낯설기만 했던 학생들도
채 교사의 따뜻한 마음에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INT▶김보영(3학년)/대구 덕화여자중학교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지금은 다른 선생님과 다를게 없구요. 좋구요.
몸이 불편한데도 잘 가르쳐 주시니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체 장애인 교사를 맞은 학교도
채 교사를 위해 경사로와
장애인용 화장실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채 교사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사회구성원으로 살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사회적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INT▶채정균 교사/대구 덕화여자중학교
"소외된 사람들에게 일정 부분 할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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