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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추정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는 전염병 전담 기구가 없고,
인력마저 턱없이 부족해
사스와 같은 전염병에 속수무책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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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사스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 기구와
인력은 아예 없습니다.
대구시의 경우
20명도 채 안되는 보건과 직원이
방역과 질병 예방 등
모든 보건 업무를 병행하고 있고
늘 사후대응에만 급급할 따름입니다.
구,군 보건소 정원도
외환위기 이전의 2/3 수준에 그쳐
방역 업무를 제대로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INT▶보건소 관계자(전화)
"다른 업무하기도 벅차다"
공항 검역소에서는 해외여행객의
검역질문서를 받고 체온검사를 통해
1차적으로 검역을 하고 있습니다.
(S/U) 하지만 사스 잠복기가
10일이나 되기 때문에
현재 공항 입국장의 검역은
사스 환자를 가려내는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INT▶이연환 지소장/
국립포항검역소 대구공항지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꼭
연락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잠복상태로 입국한 여행객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보건당국의 추적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도
대구·경북지역 전체에서
경북대병원 한 군데 밖에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두 병상을 확보해놓은 수준이어서
형식적인 대책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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