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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일반아동과 함께 가르치는
이른바 통합교육이라는게 있습니다만
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이 오히려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까지 잦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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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언어 장애가 있는
9살 이 모군은 2년동안 특수학교를
다니다 지난달부터는 일반
초등학교로 전학했습니다.
일반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 군은 요즘
학교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자신이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최근에 담임교사로부터
매질을 당한 것도 이군에게는
큰 마음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INT▶담임교사
"어떤 걸 가르쳐 줘야 되잖아요.
이건 이래서 안되겠다 아무리 말로
하고 얘기해도 안되니깐 그래서
어제 매를 한 번 들었죠"
이에 대해 이 군의 가족들은
장애아동을 일반 학생과 함께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교나 교사의
특별한 관심과 교육적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사회적 환경변화가 반드시
뒤따라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이 군 고모
"부모 입장에서 가르치고 깨우치고
느끼려는 차원에서 애를 정상인
학교에 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나 배워오는게 없고 오히려 정신적
고통만 더 많이 받고..."
이군의 부모는 결국 통합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희망을
접고 편견 없는 특수학교로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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