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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기 직후 많은 기업들이
다른 기업의 어음 부도로
연쇄 도산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음대체 결제제도가 뿌리 내리면서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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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의 한 기계부품업체는
두 해 전부터 거래업체에
어음 대신 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기업구매자금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지급하는 어음대체 결제제도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업체들이 환영한 것은 물론
이 회사도 싼 값에 물품을 구입하고
상당한 액수의 세금도 공제받습니다.
◀INT▶이재형 대표이사/삼익정공
[지난 해 천만 원 이상 세금 공제받아..]
기업들 사이에는 외상으로 물품을 줬다는 권리인 외상매출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INT▶백용선 기업영업팀장/대구은행
[연쇄도산을 막을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이용..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어음대체 결제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 2천년에 3천 백억 원,
2001년 2조 천억 원,
지난 해 4조 6천억 원으로
매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어음할인 금액이
5조 3천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86% 수준까지 접근했습니다.
(s/u)
구매자금 대출이나 외상매출채권을 이용한
대출이 보편화되면서 해당 기업들은
어음부도로 인한 연쇄도산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이 0.7%까지 치솟아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의 0.68% 보다 높아졌지만
기업의 자금경색이나 연쇄도산은
과거 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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