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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버스 노사가 어젯밤 마라톤 협상을 하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태호 기자
-네, 중계차는 삼천리 (운수-확인요) 앞에 나와 있습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됐는데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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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구시내버스가 일제히 멈춰섰습니다.
첫 차 운행시각인 5시 30분을 30분 이상 넘겼지만 시내버스는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어제오후부터 계속된 노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대구시내 30개 버스업체 가운데 노조가 직접운형하고 있는 3개사를 제외하고는 전면운행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선 시민들은 설마하는 심정으로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는가 하면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구는 지하철 참사 이후 두달동안 지하철마저 부분운행하고 있는 상황에 터진 시내버스 운행중단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은 잠시뒤 본격적인 출근시간부터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제운행 해제로 너도나도 자가용을 몰고 나오게 되면 지하철 공사 등으로 혼잡한 출근길은 최악의 교통난으로 대규모 출근지각사태를 빚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파업에 대비해 대구시는 전세버스와 자가용승합차 400대를 주요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택시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뒀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숩니다.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핵심쟁점사항인 공동배차제 폐지와 기본급 인상률에서는 상당부분 의견차이를 좁혔지만
식비 인상안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내에는 하루 하루 천 700여 대의 버스가 운행하면서 81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까지 멈춰버리면서
대구의 대중교통은 마비상태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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