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이상한 검찰 수사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4-16 19:50:39 조회수 0

◀ANC▶
윤진태 지하철 공사 전 사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세 번이나 기각되면서
검찰의 수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검이 현장보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검찰과 경찰은 제쳐두고
행정기관의 책임을 묻는데만 주력했던 만큼 구속영장이 세 번이나 기각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지하철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지하철 공사 윤진태 전 사장에 대해
3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당하는 보기 드문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현장보존의 책임이 있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검찰과 경찰은 현장 청소를
하는지도 몰랐고 청소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장 청소가 이뤄지던 당시
대구시청에서 열린 통합방위협의회에
당시 대구경찰청장과 대구지검장이
참석해 있었고 회의 석상에서는
현장 청소 이야기가 거론됐던 만큼 검찰과 경찰의 이런 주장은 거짓이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도 현장 청소는 계속 됐지만
검·경은 현장 청소를 막지도 않았고
유류품 보존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수사로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하겠다던 대검은
수사 착수 한 달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
정작 현장을 보존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검경에 대한 수사는 미룬 채
행정기관의 책임만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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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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