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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다음 날 참사 현장에서
청소가 이뤄지고 있는 동안
조해녕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내 각급 기관장들은
시청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장 청소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으면서도 회의에 참석한
경찰청장과 지방검찰청 검사장은
현장 보존 조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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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다음날인 2월 19일,
안전진단팀이 중앙로 역에
들어가는 틈을 타서
대구지하철 공사 직원 20여 명이
현장에 들어갔고
이 때부터 현장 청소가 시작됐습니다.
오후 1시 반쯤에는
군 병력 200여 명이
삽을 비롯한 청소도구를 들고
현장에 들어가 청소를 했습니다.
(S/U)(현장청소가 이뤄지던 시각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는
대구시내 16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회의 석상에서
현장 청소와 관련된 사안이 협의됐습니다.)
◀INT▶ 회의 참석자 --하단S/S--
(오후 4시에 회의 했는데, 만약 현장에 (유류품이)있으면 경찰청장이 (기관장들에게) 요청하듯이, 있으면 중부경찰서로 모아 달라)
조해녕 대구시장은 현장 훼손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동안
청소를 하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INT▶ 회의 참석자 --하단S/S--
(시장님도 경찰청장이 말씀하시니까 덧붙여가지고 유족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한 곳에 모아가지고 한 점 의혹없이 하자)
-- CG
당시 회의에는 16명의 기관장들이 참석했고
그 가운데는 현장 보존 책임이 있는
당시 유광희 대구지방경찰청장과
김영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있었습니다.
--CG
회의는 현장 청소가
이뤄지던 도중에 시작해
청소가 끝나기 전에 마쳤습니다.
대구시내 기관장들 대부분이
현장 청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방치했고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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