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현장 훼손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특별수사본부는
현장 청소가 이뤄진 당시
현장 보존 책임이 있는
검찰과 경찰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검은 참사 다음 날인 2월 19일,
경찰이 오전에는 현장을 통제하다가
오후에 현장 통제를 풀었던 경위와
현장 청소를 제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 고위층으로부터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참사 다음 날인 19일 오후 4시
대구시청에서 조해녕 대구시장 주관으로
통합방위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당시 현장 청소가
보고됐다는 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통합방위회의에는
김영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유광희 전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해 있었고
회의 도중 현장 청소 상황이 보고 됐는데도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현장 경비 책임을 맡은
경찰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하는 한편
내일쯤 조해녕 대구시장과
윤진태 지하철 공사 전 사장을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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