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중구청과 중구의회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지난 7일 오후부터 중구청 1층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벌인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은
중구청장과 면담을 한 뒤
오늘 오후 자진 해산했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유족 대표 8명은
정재원 중구청장에게 옛 담배인삼공사터에
추모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고,
정 청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유족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없는데다가,
중구청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구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등 30여명이 오늘 오후
유족들이 점거하고 있는 중구청을 찾아가
유족들의 철수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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