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인혁당 28돌 "명예회복되길.."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4-09 16:43:44 조회수 0

◀ANC▶
오늘이 인민혁명당 재건 사건 관련자
사형 집행 28주기 날입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해 인혁당사건을
조작·날조된 사건으로 규정해
재조명을 받게된 후
첫 번째 추모제가 오늘 열렸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제법학자 협회에서
사법 사상 암흑의 날로 지정한
1975년 4월 9일.

유신정권 시절
인혁당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8명은 이날
대법원 확정판결 20시간만에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의 시신이
안치된 공원묘지에서
28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은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조작·날조한 것으로 밝힌 뒤
공개적으로 추모제를 연 첫번째 기일입니다.

동료와 유족들은 지난 28년 동안
좌익용공 세력으로 낙인이 찍힌 채
감시 속에 살아온 고통을
이제서야 조금 덜어낸 듯한 모습입니다.

◀INT▶임구호/당시 15년형 선고
(내가 누군지를 숨기며 살아야 하니까
그게 참 괴롭죠)

◀INT▶김진생/고 송상진 씨 부인
(못견디게 억울했는데 그것만이라도 밝혀지니까 그래도 좀 풀리고요.)

유족들은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해 12월 법원에 재심청구를 내고
먼저 간 이들의 뜻이 잊혀지지 않기를 소망했습니다.

◀INT▶신동숙/고 도예종 씨 부인
(선생님들의 겨레를 사랑했던 뜻을 후배들이 받들어 이 나라를 바로잡아가길...)

경북대학교 학생회와 시민단체 대표들도
오늘 추모행사를 갖고
신속한 재심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