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참사 50일째, 헤매는 검찰 수사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4-08 10:47:06 조회수 0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오늘로 50일째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현장훼손에 대한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검 특별수사본부는
참사현장 훼손과 관련해
지하철 공사 윤진태 전 사장과 시설부장이
경찰과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현장청소를 한 혐의를 잡고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또 참사 다음 날인 2월 19일 오전에
경찰이 지하철공사 직원들의
현장 진입을 막았다가,
오후 1시 반쯤에는
군 병력 2백 명이 들어가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고,
이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해
4시간 동안 현장청소를 한 것을
현장에 있던 경찰이 제지하지 않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누가 청소 인력이 현장에 들어가도록
허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장 통제를 푼 것은
경찰 고위 간부의 허락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 과정에서 검찰의 양해나
대구시장의 입김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진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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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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