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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인 옛 담배인삼공사 터에
지하철 참사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조성하자는 희생자 가족측과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중구 구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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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중구 의회가
추모공원 조성 반대를 결의한데 대해
중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틀째
중구청 1층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민원인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항의 농성 때문에 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탭니다.
◀INT▶김대우/민원인
"오늘까지 하지 않으면 재산피해가 많이 가니깐 오늘까지 등기소에 이 서류가 들어가야죠"
유가족들은 도심에 추모공원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윤석기 위원장/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참사 현장과 가까워야되고, 교통이 편리하고,
일반인 누구나 더 다가갈 수 있고..."
S/U]하지만 추모공원 조성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구 주민 천여 명은 오늘 대구시청 앞에서
추모공원 조성을 철회하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어 조해녕 대구시장을 만나
중구 주민 만 4천여 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추모공원 조성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INT▶장영관/중구 주민 대표
"추모공원이 조성된다면 중구지역은 새로 들어선 대구 민자역사와 함께
대구 중심상권으로 다시 도약할 희망과 기반을 완전히 잃어 버리게 될 것이다"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된 갈등이
지하철 참사 해결에 있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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