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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배제 등 버스정책 달라져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4-07 14:57:17 조회수 0

◀ANC▶
시내버스 공동배차제가 서비스 수준 하락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사협상 결렬로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노조에서도
공동배차제 폐지를
주요 협상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내버스 공동배차제란 30개의 업체가
대구시내 88개 전 노선을 돌아가며
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업체가 특정 노선을 운행해
이른바 황금노선 독점 논란을 빚던 개별노선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90년 도입했습니다.

시행 14년째인 공동배차제 역시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업체 모두가 노선을 공유해 운행하다 보니
굳이 서비스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져
승객들만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차고지는 정해져 있는데
출발지, 종점이 매일같이 바뀌다보니
빈차 운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
기름사용 증가는 물론
운전기사들의 노동강도는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

◀INT▶버스기사(하단)
(다산에서 (808번 출발지인) 대구대까지 시간 맞춘다고 해보세요. 또 경산에서 논공까지 가야 되는데 새벽 5시 반까지 어떻게 갑니까? 논공에 5시 반까지 갈려면 몇 시에 나와야 됩니까?)

(S/U)공동배차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는 공동배차제와 개별노선제의 절충형인 권역별 배차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선배정을 두고
업체간 갈등을 보이면서
보조금 지급을 늘리는 노선입찰제를
보완책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조각환/대구시 대중교통과장
(평균 수익 이상되는 노선은 개인이 담당하고 수익이 크게 적은 노선은 시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경쟁입찰해 업자를 선정하는 방식)

서비스 수준 하락과 승객 감소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시내버스 운행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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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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