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특별수사본부가
지하철 참사 수사에 나선지
이십일 째인 아직도
수사는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대검 특별수사본부는
현장 보존을 하지 못한
검찰과 경찰의 책임과
구체적인 경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윤진태 지하철공사 전 사장에 대해
현장 훼손 혐의로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되는 등
검찰의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참사 다음날 오전에는 현장에 들어가려는 지하철 공사 직원들을 경찰이 제지했지만
오후 1시 반쯤에
군병력 등 200명이 넘는 인력들이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점과
중장비까지 동원해 청소를 한 것에 대해
검경이 출입을 제지 하지 않은 이유,
나아가 처음 현장 진입을 몰랐더라도
4시간 넘게 청소하는 것을
막지 않은 이유 등의 의혹들을
전혀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참사가 난지 50일째이고
참사 때부터 대구지검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현장훼손에 대한
진상조차 규명되지 않자
수사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