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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나흘째 불 안꺼져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4-01 04:26:08 조회수 0

◀ANC▶
경북 성주의 한 폐목재 처리공장에서
난 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나무가 많이 쌓인데다
진화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진화는 고사하고 바로옆 산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조재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성주의 한 폐목재 처리공장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목재더미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 오릅니다.

소방관 10여 명이 매달렸지만
연기와 불길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지난 달 29일 새벽 5시 반쯤 불이 난 뒤 나흘째.

낮에는 굴착기로 나무더미를 걷어내며
불길을 잡았다가도 밤이 되면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S/U)나흘째 밤낮없는 진화작업을 펴고 있지만 거대한 목재더미 안의 불씨는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생나무를 포함해 온갖 종류의 목재가
10미터 이상 쌓인탓에 어떻게 불을 꺼야할지조차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INT▶공장관계자(하단)
((생나무는)도로공사와 계약해 가져왔습니다.
합판도 많던데요? 합판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가져다 주기도 하고, 우리가 찾아오기도 하고.)

소방관들은 중장비 동원없이 불을 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정찬호/성주소방서
(중장비 지원없이는 속수무책, 불이 산불로 커지는 걸 막는 것 밖에 못한다.)

특히 지난밤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길이 바로옆 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소방대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MBC NEWS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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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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