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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병원에서 단체로 포경수술을 받다가
일부 어린이들이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부모는
의사가 아닌 원무과장이 수술을 하다
이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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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학생 9명이
달서구의 한 병원에서
포경수술을 받았습니다.
◀INT▶이 모씨/태권도 도장 관장
"전단지,명함보고 믿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나자 마자
한 어린이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INT▶우 모씨/피해 학생 부모
"서서 소변도 못 봐"
걱정이 된 부모는
몇번이나 병원으로 전화를 했지만
그 때마다 괜찮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의사인 것처럼 이렇게 답변해온 사람은
이 병원의 원무과장이었으며
수술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측에서는
원무과장은 단지 보조역할만 했고
신경외과 과장이 수술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수술을 받았던
어린이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INT▶피해 학생
-수술 누가 했니?
-이 아저씨(원무과장)요.
또한 피해 어린이가
병원에 오지도 않은 날짜에
재 봉합수술을 했다고 돼있는 등
진료기록도 조작된 의혹이 있습니다.
◀INT▶박 모씨/원무과장
"과장이 보니까 기록에 없어..."
피해자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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