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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신 추가 인도...유가족 격렬 항의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3-24 18:04:25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 3구가
오늘 유족에게 추가로 인도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이 시신을 일괄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던 약속을 깼다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수사본부가 설치된 중부경찰서가
유가족들이 던진 수천 개의 달걀로
범벅이 됐습니다.

철문이 뜯겨나갔고,
기물도 파손됐습니다.

의경과 유가족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책위원회에 위임장을 냈던 유가족 3명이
오늘 시신을 개별적으로 인도받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INT▶윤순택/고 이경숙 씨 남편
"남은 유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유가족들은
경찰이 시신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뒤
일괄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던 약속을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SYN▶김충국/실종자 대책위원회
"유족 분산시키려는 의도..."

경찰은 위임장 포기 각서를 냈기 때문에
시신을 인도했지만 앞으로는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뒤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신승부/대구시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유족들이 간절히 요구해서..."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일단 위임장을 제출한 유가족들에게는
위임장을 다시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신 인도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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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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