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 지도층 있나?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3-20 13:07:26 조회수 0

◀ANC▶
대검찰청이 대구지하철 참사 수사에 직접 나섬에 따라 수습은 물론이고
수사마저도 그 주체가
중앙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고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은 결괍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 직후 참사 현장을 청소한 대구시는
사체 수습을 비롯한 사후 대책 마련 보다는
비난 여론을 피해 가기에 급급했습니다.

◀SYN▶ 조해녕 대구시장
(경찰이 현장판단해서 전문가들이 검토해
청소를 해도 좋다고 하는데 시장이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며칠 뒤 안심 차량기지에 버려진
현장 잔존물 사이에서
희생자의 뼛조각들이 발견되면서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해
대구시는 사후 수습 능력을
사실상 잃어 버렸습니다.

지난 1일 중앙특별지원단이 대구로 왔고
유가족 대책을 비롯한 사후 수습은
중앙지원단 손에 넘어갔습니다.

◀INT▶ 김중량 중앙특별지원단장/3월 1일
(문제 해결될 때까지 최선 다해서
현지에 상주하며 같이 고민하며 고통 나눌것)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수사도 마찬가집니다.

한 달이 지나도록 현장 훼손을 지시한
책임자 처벌은 말할 것도 없고
진상조차 파악되지 않자
희생자 가족들은 다시 분노했고
미적거리기만 하던 대구지검은
대검에 수사권을 넘겨줘야 했습니다.

S/U]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
대구시장은 물론 경찰과 검찰, 정치인까지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수습하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른바 지도층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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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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