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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대참사가 발생
한 달 동안 경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태연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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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당일 수사본부를 설치 한 뒤
지금까지 200명에 가까운 수사인력을 동원했습니다.
참사사건 발생 후 보름만에
방화용의자 김모 씨를 비롯해,
기관사, 운전사령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의 과실과 이를 축소하고 은폐한 사실에 대해 집중 수사해 왔지만
범죄사실을 입증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INT▶강대형 수사본부장
"공정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이 없지만, 형평에 대해서는 과연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 노력한다"
경찰은 또 다시 지하철에서 안전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하기 위해
전동차 납품 비리도 파헤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 별 진전이 없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은 쌓여
지난 13일에는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INT▶윤석기위원장/실종자 대책위
"책임질 사람은 없는데, 책임질 일들이 일어났고, 희생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지하철 참사 한 달, 그동안 경찰의 수사는
단순 방화사건으로 그칠 수 있었던 사건이
이렇게 큰 재앙으로까지 확대된 원인과 책임자를 가려 내달라는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요구는 충족시키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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