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수사본부서 난투극+수사속보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3-13 11:34:49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 참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본부에
오늘 실종자 가족 100여 명이
실종자 명단 통보와 관련해 항의하려다
경찰과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도 방화셔텨를 비롯해
녹취록 조작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최고현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이 왜 수사본부에 항의 방문했습니까?
◀END▶


◀VCR▶
네, 오늘 오전 10시 쯤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실종자 가족 50여 명은
수사본부가 마련된 대구 중부경찰서 3층에
갑자기 찾아 들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막는 의경들과
주먹질을 하고 집기를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해 20여 분 동안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경찰에 요구하는 것은
신원확인 명단을 일괄적으로
통보해 달라는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구시와 경찰이 국과수로부터 넘겨받은
일부 신원확인자를
개별적으로 통보하면
나머지 실종자들에게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늦춰진다면서
일괄 통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과수와 경찰은
당초 신원이 확인된 시신 20구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방침을
일단 유보하기로 하고
향후 검찰과 협의한 뒤
신원 공개 절차와 방법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도 중앙로역 지하상가 방화셔터 일부 연기감지기가
교체된 것을 확인하고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실 직원이
방화셔터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기계실 직원들의 수동 조작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방화셔터 작동이
사건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국과수로부터 통보되는
마그네틱 테이프와 CCTV녹화
테이프의 훼손 여부에 대한
감정결과를 확인한 뒤
녹취록 조작에 가담한
지하철공사 안전방재팀장 등 6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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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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