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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확인된 시신 인도 문제로
실종자 가족들과 경찰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이 시신 확인 완료 후
일괄 통보하라는 유족들의 요구를
일단 수용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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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실종자 유가족들이 찾은
대구중부경찰서 수사본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가족과 경찰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은 겉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국과수가 오늘 오전에
수사본부와 대구시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20구의 명단을
전달하기로 한데다
수사본부도 검사의 지휘에 따라
통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인데 대한 반발 때문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원활한 사태 수습을 위해
어제 투표를 통해
일괄통보 방안을 자체 결정했었습니다.
◀INT▶윤석기/실종자가족 대책위원회위원장
"제 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S/U) 충돌사태로까지 불어진
시신명단 통보 문제는
경찰이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습니다.
◀INT▶강대형/대구지하철 참사 수사본부장
"인정사망자가 확정되는 시점에 명단을 통보"
이런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실종자 가족 김모 씨 등 5명은
오늘 수사본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 대책위의 방침과 달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의 명단을
알려줄 것을 요구해
시신 명단통보와 시신 인도를 둘러싸고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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