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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신처리 진통 예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3-12 18:21:29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결정한
실종자 시신 처리 문제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다 행정당국과도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시신을 나눠서 받지 않고 일괄적으로 인도받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투표 결과, 일괄 인도 방안이
79표로 개별 인도보다 11표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수결 원칙을 따르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 실종자 가족 가운데
무려 절반 가량이 개별 인도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괄적으로 인도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 수습도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실종자 가족(하단)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시신을 찾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진 가족들도
개별 인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SYN▶실종자 가족(하단)
"확신은 드는데 말하지는 못하고 답답하다."

행정당국도 조속한 사고 수습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서
신원이 확인된 시신만이라도
먼저 인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U) 실종자 가족들이
다수결 원칙에 따라 결정한
시신 처리 문제는 여전히
내부적으로 의견이 맞서고 있고,
행정당국과도 마찰이 예상돼
앞으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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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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