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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과 오후
대구검찰청사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이임식과 퇴임식이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열렸습니다.
검찰 인사파동으로 이번에
옷을 벗는 김영진 대구지검장의 퇴임식과
검찰총장 내정자로 임명돼
자리를 옮기는 송광수 대구고검장의
이임식이 열렸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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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지검장으로 발령됐으나
사표를 던진 김영진 대구지검장은
하루 사이지만 여윈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퇴임식장에 들어섰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INT▶ 김영진 대구지검장
(여러분들과 동거동락한 지 1년여, 검찰에 들어온 지 26년여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검사로서 긍지를 지니고 일 했던
세월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INT▶ 김영진 대구지검장
(이를 즐거움과 명예로 여겨왔습니다.
이제 명예롭게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여건이 되어 검찰을 떠나고자 합니다.)
오후에 열린 송광수 고검장의
이임식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임 인사는 각오와 자신감이 넘쳤고
시종 축하분위기 였습니다.
◀INT▶ 송광수 검찰 총장 내정자
(우리의 의지와 노력,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검찰 중립과 수사독립을 이룩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구검찰청사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치러진 퇴임식과 이임식의 풍경은
현재 검찰이 처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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