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원본 조작 안됐다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3-11 17:29:26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하철공사 사령실과
기관사 사이의 교신 내용이 담긴
원본 마그네틱 테이프가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작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교신내용을 기록한 녹취록을 조작했지만
원본 마그네틱 테이프는
조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교신한 내용이 담긴
원본 마그네틱 테이프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성분 검사를 맡긴 결과,
고의적으로 훼손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부 오모 부장 등
지하철공사 직원 6명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녹취록 조작 여부를 캐기 위한
경찰의 수사는 난항에 부닥쳤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녹취록 조작도
증거인멸에 해당된다는 법원 판례를 들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강대형 본부장/수사본부
"똑같이 복사한 것을 없앤다던지 원본과 다르게 만든 것이 증거 인멸이 된다는 것을
법률검토해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단전된 뒤
전력사령실이 1080호 전동차 재출발을 위해
자동급전이 실패한 한 뒤에
수동급전을 다시 시도하다
대피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고
전력사령실 42살 박모 과장 등
직원들의 과실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운전자와 중앙제어실을 비롯해, 통신장치, 축전지의 용량표시, 수동조작장치, 철판과 안전유리로 된 출입문과
차량간 통로문 등
전동차가 도시철도차량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