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검찰 수사의지 의문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3-06 20:14:06 조회수 0

◀ANC▶
대구지방검찰청이
현장훼손 수사를
지하철 참사 현장 훼손에 책임이 있는
부서에 맡겼습니다.

검찰의 수사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VCR▶
대구지방검찰청은 어제
조해녕 시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의 고발사건을
형사 5부에 배당했습니다.

대구지검 형사 5부는
조해녕 시장이 사고 현장을 치우고
물 청소까지 하게 된 경위를 수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과연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위해 현장 청소를 서둘렀는지
아니면 실종자 가족들이 제기하는 의문처럼
당시 노무현 당선자가 내려온다니까
치운건지 그간의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고의성이 드러나면 조시장은 사법처리를 받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하철 공사 임직원들은 물론
현장 경비를 맡았던
경찰 수뇌부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형사 5부는
화재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부섭니다.

검찰이 스스로 자신들의 수사지휘 책임여부를 수사해야 하는 꼴이 됩니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 5일 민주당 진상조사위가
현장보존을 제대로 하지 못한 형사 5부가 현장훼손 수사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른 부서에 맡기라는 지적과 요구도 무시했습니다.

또 조해녕 시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를 고발인 자격으로 하는 수사를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하는 등
수사 일정을 늦춰잡았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참사로 격앙된 시민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수사의 모양만 갖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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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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