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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헌혈한 피로 실종자 확인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3-03 16:20:36 조회수 0

◀ANC▶
헌혈은 이웃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는
실종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도
헌혈이 유용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등학생 은영이는
동생 생일날 선물을 사러 나갔다가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딸의 소지품들을 찾다가
소중한 유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INT▶이명옥/실종자 박은영양의 어머니
(헌혈하고 초코파이 먹었다고 자랑...)

대구적십자 혈액원의 조회 결과
은영이의 혈액샘플은
아직 보관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혈액 샘플은
35일까지만 보관해 놓기 때문에
아쉽게도 헌혈 기록이 남아있는
다른 실종자 130명의 혈액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INT▶김태호/대구적십자 혈액공급과장
(검사 위해 일정기간 남겨둬)

은영이의 혈액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 중입니다.

◀INT▶국과수 관계자
"확률을 점점 줄여나가는 건데
본인 헌혈한 혈액이 있으면 그걸 일부분
보내주시면 가장 검사하기가 좋아요"

(s/u)댓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명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남은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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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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