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어수선한 시국에 협박전화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3-03 19:12:22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오늘 대구 중구청에는 불을 지르고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달아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태연기잡니다.
◀END▶













◀VCR▶
오늘 오후 2시 12분쯤.
대구시 소방본부에 있는
119 신고 전화에 걸려온 협박전화 내용입니다.

◀SYN▶119 신고 전화
"지금 중구청 지하식당에 불을 놓으려고
휘발유 1말 들고 가는데 빨리 와주세요"

S/U]119에 걸려온 협박전화는
중구청 바로 옆에 있는 이 공중전화에서
걸려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전화는 중구청 청장 비서실에도 잇달아 걸려왔습니다.

CG]오후 1시 50분쯤에는
"휘발유로 불을 지르겠으니 10분 내에
대피하라"고 협박했고
오후 3시 40분쯤에는
"24시간 안에 구내식당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으면 중구청사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협박전화를 받은 중구청에서는
공익요원을 배치해 경비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중구청은 오늘 오전까지 중구청 앞에서
구내식당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정재원/대구시 중구청장
"아마도 구내식당 해고에 불만을 품은
주변 사람들의 짓이 아닌가 합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목격자를 찾는 한편,
전화를 걸때마다 목소리가 다른 점으로 미뤄
한 명 이상이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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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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