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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장훼손 수사 착수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3-01 10:49:30 조회수 0

검찰이 지하철 참사 현장훼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어제
고 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 장관 회의에서
현장보존 훼손과
녹취록 조작 등의 의혹에 대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사고 이후 현장 훼손까지의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고 다음날인 19일
현장에서 잔재물을 청소하고
이를 지시한 대구시와 지하철공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 경비인력을 철수한
경찰 관계자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대구지검은
2차장 검사를 수사본부장으로 해서
형사 5부 검사 전원과
형사 3부의 검사를 일부 포함시켜
검사 10여 명으로
수사본부를 확대 재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사고 직후
현장지휘에 나섰던 대구지검은
불탄 전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역사와 선로 등에서는
사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현장 잔재물을 정리한 마대 포대에서
사체의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검찰의 사고 현장 보존에 대한 책임여부도
규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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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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